파리-다카르경주의 추억(한)
oo이웃님의 질문에 덧글로 답하려다 그 답은 우리 국민들도
알아야 할 것같아 포스팅으로 답하려합니다.양해 바랍니다.
예,그래요 그때 파리-다카르경주는 말씀대로 지금 생각하면
로망(낭만)스럽기까지도 했어요.지금 다카르경주보다 훨씬 지독하여
많은 사상자가 나오고, 경주구간이 너무 길기도 했고(최장 한구간이
2,800km였을 때도 있었음)험하기 비할 때가 없었지요.
길을 밥먹듯 잃고 조난당하는 그런것은 등산에나 있을 법한,그런
일이 있는 것은 자동차경주에서는 이 시합뿐이지요.그리고 그때는
선수들간에 배를 잡을 욕과 유머,인정도있었지요.
구간 경주가 끝난 평지 사막에서 AFP통신 여기자 Anne라는 여자를
지금도 잊을 수가없는데,이 여기자는 자기가 용변을 보고 싶으면
나를 끌고 사람들로부터 한참 떨어진 곳까지가서 나를 돌려세워
보초를 서게하고 그 볼 일을 보는게 아닌가...!
경주 구간이 지날 수록
아예 나는 안느의 화장실 가리게로 몇번 익숙해졌고,소문도 돌아
안느와 내가 가까이라도 서 있으면 저네들끼리 눈짓을 하며
"에이 반쟈이...(내 별명 가미가제식)안느 오줌 참고 있잖아..."라고
빈정거렸습니다.
끝없는 평지사막에서 여자가 그 일을 볼려면 차암 문제였고
짓꿎은 선수놈들 중에 그래도 예의 반듯이 보인, 동양인인 내가 그녀에게
선택당한 것에 놈들이 뭐라던 불만이라니요...
그래요,그때 F1유명선수부터 바타넨,빠스까롤로...말씀한 겐지로라는
일본선수도 있었어요...부러웠던 것은 그와 내가 서로 하등 모자랄 것도
없었는데,그는 일본의 영웅이 돼있었고 경주를 아는 국민과 조국이
있었지만,그때 우리는 자동차경주는 참으로 먼나라 이야기였고
대한체육회 산하 자전거연맹이나 축구, 탁구협회들만 있었고
자동차 스포츠연맹은 당연히 없었습니다.하여 나는 무국적으로
프랑스 협회 소속, FISA선수자격증으로 각종 시합을 뛰었지요.
차암 외로운 시절이었습니다....!
여러분 지금 여러분께서 읽고 있는
저의 "사하라 일기"는 그 다음해에 우리국산차로 파리-다카르를
나가기위해 만든 경주 작전의 일부입니다.그때 경주지식이 전무한
수십명의 한국팀들에게 가장 빨리 경주방법을 가르 칠 수있는 나의
최선책으로 이 작전일기가 나왔습니다.
기아 이야기를 물었셨지요?기아가 파리 다카르를 참석했다는 이야기는
삼가는 것이 좋을듯합니다.기아는 파리-다카르를 참석한 일이없습니다!
그것에 대하여 KBS와 기아가...천진무구한 국민들께 거짓말 했습니다.
돈은 사십억원 이상 들여놓고 KBS까지 방영을 결정하고나니,
경주실무진들의 문책이 두려워 무자격팀으로 사하라 구경갔다 왔어요.
역사는 속여서는 아니됩니다!그때, 여러분이 읽고 있는 '사하라일기'와
나의 작전 일체,사막차만들기 일체를 넘겨받고나 내게 그 몇푼안되는
선수계약금 주기싫어,돈안받고 가겠다는 일반 운전면허증 가진 사람들을
데리고 갔었지요.당연히 퇴장당했고요....
나는 그때 무식한 기아자동차와 천진무구한 고국을 등지고 파리로
어께 힘 빠져 돌아가야 했었습니다.
모든 이야기는 생략하겠지만,이야기한 이 사실만 가지고도 반성 할사람들은
평생 많이 반성해야겠지요.
SBS "아스팔트의 사나이"드라마에 대한 답변도......
나를 주인공으로 희화화하여 시리즈편 만화로부터 연속극까지...!
그 사람들 잘못된 사람들이에요.
여러분들께서 지금 읽고있는 '사하라일기'내용과 최종림이라는 저의
개인인격을 무단 도용한 사람들...하도 억울하여 소를 제기해
한국 언론 초유의 일로 저작권,인격권 침해로 일부 배상을 받아냈습니다.
님의 질문에 답을하며... 우리 국민도 알아야겠기에 이곳에
글로 남깁니다.답변이 됐길 바랍니다.
최종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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